← Back to list

읽히는 글쓰기 ② — 지금 당장 써먹을 5가지 두괄식 팁

이전 글 “15년차 테크 리드가 말하는 읽히는 글쓰기”에서 글쓰기를 할 때 “결론이 있는 글”과 “두괄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Kim, Mingyu · 2025-06-29 08:58 · 2 claps · 3.2 min read
#daily-report #writing-for-engineers #conclusion-writing
Open on Medium ↗

읽히는 글쓰기 ② — 지금 당장 써먹을 5가지 두괄식 팁

Photo by Dan Counsell on Unsplash

Photo by Dan Counsell on Unsplash

이전 글 “15년차 테크 리드가 말하는 읽히는 글쓰기”에서 글쓰기를 할 때 “결론이 있는 글”과 “두괄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엔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5가지 연습 팁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도 결론이 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생각 해 봐도, 여전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 자체를 결론으로 쓰면 됩니다. 글을 읽는 상대에게 “이 사람이 여기에 막혀있구나”하고 명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도 가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A에게 조언을 구해보려 합니다”
  •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결론을 정답이 아니라, 지금의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는 표현입니다.

결론을 자꾸 글 맨 뒤에 쓰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글을 쓰다 보면, 결론이 보통 마지막에 오게 됩니다. 사실 저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게 “퇴고”입니다. 메일이든, 데일리 리포트이든, 다 쓴 다음에, 다시 읽어보면서 “이게 결론이다” 싶은 문장을 골라 맨 앞으로 옮겨보세요. 두괄식으로 글이 바뀝니다.

Rule of Thumb: 첫 세 문장 안에 결론을 쓰세요

두괄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첫 문장에 결론을 쓰는 건 아닙니다. 처음 만나는 상대라면 자기소개나 상황설명이 먼저일 수도 있죠.

제가 사용하는 규칙은 첫 세 문장 안에 결론을 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글의 요점을 초반에 요점을 드러내는 것 입니다. 이렇게 하면, 배경설명도 놓치지 않으면서 핵심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결론을 쓴 다음 한줄 띄우고 다음 문단에 쓰는 것 입니다. 이렇게 하면 결론도 잘 보이면서, 자세한 설명도 덧붙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시도(삽질)를 모두 나열하려 하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결론 없이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를 길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물론 고생한 과정을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글이라면 그런 설명은 대개 건너뛰게 되고, “길게 읽었는데 결국 뭐지?”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말로 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행착오를 늘어놓는 동안 상대방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핵심이 무엇인지 놓치게 됩니다. 결국 듣는 사람이 원하는 건, 고생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상태입니다.

일이 잘 되고 있다면, 담백하게 “잘 되고 있다”고 먼저 말하세요. 일이 막혀 있다면, “막혀 있다”고 먼저 알려주세요. 그 뒤에 원한다면 간단히 배경을 덧붙이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두괄식 글쓰기에 대해 동료들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 여러 사람이 “시행착오 나열”을 대표적인 안 좋은 글쓰기 예시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흔하고, 피해야 할 패턴이라는 뜻입니다.

결론을 모르겠으면 좀 더 생각해보세요

가끔은 글을 쓰다가, 도저히 결론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글을 멈추고, 먼저 결론을 생각해보세요.

결론을 못 쓰는 이유는, 상황이 아직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업무 이해도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 일이 잘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 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지, 지금 업무의 방해물(blocker)은 무엇인지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 여러 선택지를 보고하는 상황이라면, 각각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그중 최선은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생각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론을 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좀 더 생각하고 고민해서 결론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신호 입니다.

사족으로 붙이자면, 주니어나 인턴이라면 결론 없는 글도 흠이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니어라면, 결론 없는 글은 곧 책임 회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이 다섯 가지 팁은 결국 하나로 귀결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 이것만으로도 당신의 글은 훨씬 읽히게 됩니다.


메타데이터
post_id
2cf4853a87ca
slug
writing-like-a-senior-5-practical-tips-2cf4853a87ca
url
https://medium.com/@isanghao/writing-like-a-senior-5-practical-tips-2cf4853a87ca
canonical_url
https://medium.com/@isanghao/writing-like-a-senior-5-practical-tips-2cf4853a87ca
author_url
https://medium.com/@isanghao
status
ok
fetched_at
2026-08-05 18: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