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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클라우드는 약정 계약 할인을 왜 해줄까?

클라우드를 처음 시작할때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어느정도 사용비용이 늘어나게 되면 약정 계약할인을 고려하시게 됩니다. 크게는 리소스 약정할인과 커밋약정 할인을 알아보시게 되는데요.

Hyosuk An · 2024-07-23 09:13 · 2 claps · 4.0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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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클라우드는 약정 계약 할인을 왜 해줄까?

클라우드를 처음 시작할때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어느정도 사용비용이 늘어나게 되면 약정 계약할인을 고려하시게 됩니다. 크게는 리소스 약정할인과 커밋약정 할인을 알아보시게 되는데요.

리소스 약정할인은, Server 나 Database를 연단위로 사용계약을 하는겁니다. 예를 들어서 서버 10대 1년간 사용하는 대신에 30% 할인 방식입니다. 당연히 계약기간이 긴만큼 할인율이 커집니다.

커밋 약정 할인은, 일정금액 이상 사용을 약속하고 금액 할인을 정률로 받는겁니다. 예를 들어서 1년에 10억 쓸테니 10% 할인해줘 식의 방식입니다. 당연히 많이 쓰는 만큼, 그리고 오랜기간동안 해당 클라우드에 돈을 써주겠다는 약속만큼 할인율이 커집니다.

커밋약정할인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쓰니 이해하시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겁니다. 하지만 리소스 약정 할인은 렌트를 1년 하면 할인 해주는 느낌이긴 한데, 이걸 왜 해주는지 생각해보다가 든 저만의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메르님의 글쓰기 스타일을 한번 따라해보는걸로 (음슴체주의)..

  1. 클라우드 업체는 기본적으로 렌탈 서비스임. 컴퓨팅 리소스를 사서 고객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음.

  2. 당연히 싼 가격에 구매해서, 높은 가격에 빌려주면서 돈을 벌어야 함.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음. 편리한것도 좋지만 직접 사는거보다 많이 비싸면 아무도 안씀

  3. 결국 마진 장사다보니, 고객 만족을 위해서 다양한 가격정책을 제공함.

  4. 가장 일반적인것이 On-Demand 클라우드 기본 정책으로 쓴만큼만 돈을 냄. 내가 쓰고 싶은 용량만큼 사용하고 필요없으면 바로 반납 가능. 초단위, 분단위, 시간단위로 측정해서 돈을 청구함. Flexibility 가 가장 높지만, 대신 가장 비쌈.

  5. 두번째로 Spot 정책. (아마도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유휴 서버들을 활용해서 돈을 벌어보고자 만들어낸 정책 으로 앞으로는 점점 없어질거 같긴 함) 가장 저렴하지만 Flexibility 가 매우 떨어짐. 언제 리소스를 회수 당할지 모름. 짧은시간 수행되는 배치등의 워크로드로 활용.

  6. 마지막으로 Commit 정책. 일정기간 동안 리소스를 쓰겠다고 Cloud Service Provider(CSP)와 기간 약정 (1yr~3yr)을 맺고, 그만큼의 할인을 제공함. CSP마다 다양한 정책이 있고, all-up-front에 3년 약정을 하면 거의 70%정도 할인을 해주기도 함.

  7. 고객이 싸게 쓰고 싶은거야 알겠지만, 3년 약정에 적게는 50%~70%까지 높은 할인을 클라우드 업체는 왜 제공하는 것임?

  8. 맨처음 이야기 했지만, 클라우드는 기본적으로 물건을 대여하는 비즈니스임. 물건을 대여하려면, 미리 사서 가지고 있다가 고객이 필요할때 빌려줘야 함. 자산의 utilization이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 최대한 가지고 있는 자산을 굴려야 돈이 들어옴.

  9. 서버를 100대 사놨는데, 고객이 찔끔찔끔 on-demand로 쓰고, utilization이 적게 되면 투자 금액대비 돈을 벌 수가 없음. 그렇다고 on-demand 가격을 올리면, 고객이 굳이 클라우드를 쓰지 않고, 자체 on-prem으로 사버릴수도 있음.

  10. 그러니 클라우드 회사는 일단 싸게 적정량을 사서 빡시게 돌려야 남는 장사라는 것임. 게다가 컴퓨터라는 것을 감가상각이 심함. 대부분 서버들은 24/365 끄지 않고 하루죙일 돌림. 그리고 기술이라는게 워낙에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3~5년 정도면 구형 머신이 되어버려서 아무도 쓰지 않음.

  11. 추가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일반적으로 상면이라고 하는 공간에 서버랙을 올려놓게 되어 있음. 이 상면이라는것도 cost driver 중에 하나임. 그리고 전기세도 많은 부분을 차지함. 고객이 언제 서버를 요청할지 모르는데, 전기 아낀다고 꺼놨다가는 장사 접어야 할수도 있음. (냉방요금도 꽤 있음)

  12. 적정량을 사서 고객에게 최대한 빌려주면 좋겠지만, 고객이 쓰고 싶을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게 된다면 그거도 장사 접어야 함.

  13. 결론적으로 싸게 사서, 적정한 가격에 빌려주되 최대한 utilization을 높이는게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핵심이고, 그걸 잘 하기 위한 전략중에 하나가 Commitment Discount 인것임.

  14. 고객은 일정 기간 서비스를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해서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과 비용을 할인받고, CSP는 더 많은 물량을 구매하면서 Buying power를 늘려서 저렴하게 리소스를 확보하고, 약정 고객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 매출 및 리소스의 Util을 maximize 해서 Fly wheel 을 돌리는 구조로 보임.

제가 해당 프러덕을 설계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팩트라고 할수는 없구요. 궁금해서 이런저런 고민한 내용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런가보다? 정도로 읽어주세요. 그리고 각종 CSP들의 다양한 약정을 적극 활용하셔서 비용효율적인 클라우드 생활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끗. (Disclaimer:저는 구글클라우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구글클라우드를 대표하지 않으며, 작성한 내용은 회사와 무관한 개인적인 의견과 직접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기술관련 내용은 공식문서를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메타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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